배추흰나비 [화이부동(和而不同) / 이귀인 ]

2010. 7. 22. 09:30동식물 사진/곤충,양서류,파충류

배추흰나비

 

 

 

 

 

 

 

 

 

 

 

 

 

 

 

 

화이부동(和而不同) / 이귀인

 

和而不同 : 화이부동
 
  모두가 다 화합하여 잘 지내되, 각자의 개성이 잘 존중되어 질때 '화이부동'이라고 표현한다.
 
  사람이 만 명 모여서 사는 곳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들은 모두가 얼굴도 다르고 모양새도 다르고 신체 조건도 다르다.
  하물며 잠시동안에도 수천만번 변하는 마음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이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더 많이 갖기 위해서 시기질투하고 싸우고, 모함한다면 아수라장이나 난장판보다도 더한 생지옥일 것은 뻔하다.
  그러나 어떠한 기본 규범을 정해놓고 그 테두리 안에서 서로 양보하고, 능력껏 일하고 일한 만큼의 댓가를 받으면서 즐거운 생활을 한다면 거기에는 다툼이나 시기질투가 있을 수 없는 조용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것이다.
 
  요즈음 사회는 이익집단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힘의 논리가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목소리 큰 사람, 숫자가 많은 쪽이 물리적인 힘만 믿고 무조건 내놓으라는 식이다.
 
  어제까지 천하를 호령하던 사람들이 권좌에서 물러나자마자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은 어떤가? 이러한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할것인가? 물리적인 힘은 또다른 힘을 양성하여 먹고 먹히는 순환의 고리가 계속될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 왜 이 모양인가?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 존경할 만한 지도자를 가슴에 모시지 못한 공허한 국민들, 인륜의 붕괴...등등, 어떤 때는 한국인임을 부끄러워 해본적도 있다.
 
  그러나 共業衆生인 것을....
  탓한다고 될것이 아니요, 부정한다고 바뀌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
  부정의 마음을 긍정의 마음으로, 안으로 잠긴 마음을 밖을 향하여 열어젖힐때 나는 비로소 세상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화합하여 잘사는 세상
  모든 사람이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주는 세상
  이를 우리는 '화이부동'이라고 부른다.
 
  큰나무, 작은나무, 풀, 넝쿨, 바위, 돌, 흙이 잘 조화로운 땅을 우리는 '숲' 이라고 부른다.
  이 숲 속에 풀벌레, 개구리, 나비, 온갖 새 들이 깃을 내리고, 어울림의 세상이 펼쳐진다.
  숲과 대자연은 '화이부동'의 표본이다.
 
  대자연의 입장에서 볼때, 어쩌면 우리 인간이 대자연을 좀먹는 가장 큰 해충은 아닐찌?
 
  和而不同은 우주만물 공존의 대 법칙인 것이다.
 
  <월천 이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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