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6. 08:27ㆍ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여행지
낙엽을 밟으며 걸어보는 만추의 경복궁 [서울 가볼만한곳]
11월 중순이지만 아직 경복궁의 단풍은 곱기만 합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만추의 궁궐을 단풍 위주로 담아봅니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태조 3년(1394)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후 세웠다.
궁의 이름은 정도전이 『시경』에 나오는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만년 그대의 큰 복을 도우리라”에서 큰 복을 빈다는 뜻의
‘경복(景福)’이라는 두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1412년 태종은 경복궁의 연못을 크게 넓히고 섬 위에 경회루를 만들었다.
이 곳에서 임금과 신하가 모여 잔치를 하거나 외국에서 오는 사신을 대접하도록 하였으며,
연못을 크게 만들면서 파낸 흙으로는 아미산이라는 동산을 만들었다.
임진왜란(1592)으로 인해 창덕궁·창경궁과 함께 모두 불에 탄 것을
1867년에 흥선대원군이 다시 세웠다. 그러나 1895년에 궁궐 안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왕이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주인을 잃은 빈 궁궐이 되었다.
현재 궁궐 안에 남아있는 주요건물은 근정문·근정전·사정전·천추전·
수정전·자경전·경회루·재수각·숙향당·함화당·향원정·집옥재·선원정 등이 있다.
비록 궁궐 안 일부분의 건물들이 없어지기는 하였지만, 정전·누각 등의 주요 건물들이 남아있고
처음 지어진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조선의 정궁의 모습을 대체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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