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당산동 -4 [사람의 집 中에서 / 감태준]
2010. 7. 11. 20:52ㆍ서울, 경기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
사람의 집 中에서 / 감태준
구름의 집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있고, 사람의
집은 마음이 머무는 데 있다.
하루종일 아는 길만 따라다니다가
나는 또 어제 그 자리,
바람이 불어와서
아무도 한자리에 서있지 않는 거기,
저녁이 오면
저녁이 재빨리 깊어진다.
장난감 곰은 지금도 그 가게에 있을까?
건강하고 마음이 비었으니
마땅히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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