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가볼만한곳,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였던, 덕고산 봉복사
2024. 9. 17. 06:00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횡성가볼만한곳,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였던, 덕고산 봉복사
강원특별자치도 횡성 덕고산 아래 창건한 사찰. 647년(신라 선덕여왕 16)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이 절에서 30m쯤 떨어진 곳에 삼층석탑이 있는데, 본래 자장이 그곳에 절을 세우려고 했으나 밤마다 마귀들이 나타나 목재를 훔쳐가는 바람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다른 설로는 석탑이 있는 곳이 본래의 절터였으나 669년(문무왕 9) 불이 나자 671년 원효대사가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도 전해진다. 원효도 처음에는 석탑 근처에 절을 중창하려 하였으나 마귀들이 방해하여 절을 옮겼다고 전한다. 이 때의 사찰 이름은 현재와 한자가 다른데 봉복사(奉福寺)였다.
한때는 승려가 100명을 넘었으며 낙수대·천진암·반야암·해운암 등 산내 암자만도 9개나 되었다. 구한말에는 의병들이 머물면서 일본군과 싸우던 곳이기도 했으며 1901년 화재가 나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07년 취운(翠雲) 스님이 중건하면서 절 이름을 봉복사(鳳腹寺)로 바꾸었고 1927년 일제강점기 때 다시 화재로 불에 탄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석가모니와 관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시는 대웅전과 국사대신을 모시는 국사당 그리고 삼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유물로는 자장이 세웠다고 하는 횡성 신대리 삼층석탑이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한국전쟁 때 총탄의 흔적이 여러곳에 남아있다. 그밖에 절 입구에 7기의 부도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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