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5. 06:00ㆍ서울, 경기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
서울걷기좋은길, 서울광장~덕수궁정문(대한문)~ 고종의길(아관파천)~서울역사박물관
서울광장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시청 앞 광장이 응원의 메카로 부각되면서 시민결집과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필요성이 확산되었고, 마침내 2004년 5월 1일 지금의 서울광장이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이용하고 있다.
대한문(大漢門)
대한문(大漢門)은 현재 덕수궁의 정문이다. 19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처음에는 대안문(大安門)이었다. 현재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바라보고 서있는데, 원래 위치는 태평로 중앙선 부근이었던 것을 뒤로 옮긴 것이다.
1904년까지 경운궁(현 덕수궁)의 정문은 원래 중화문 건너편에 있던 남쪽의 인화문(仁化門)이었으나, 1904년 덕수궁 화재 이후 1906년 중화전 등을 재건하면서 동쪽의 대안문(大安門)을 동년 4월 25일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을 고치고 궁의 정문으로 삼았다. 대한(大漢)’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는 뜻이다
구 러시아공사관
러시아공사관은 조선말 한로수호조약이 비준된 1885년 직후에 착공되어 1890년에 준공되었다. 르네상스식의 우아한 2층 벽돌집으로 러시아인 사바틴(Sabatine)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공사관이 건립된 일대는 연산군이 도성 밖으로 놀러 가기 편리하도록 설치한 3개의 마장 중 하나였다. 고종이 일본을 견제하기 위하여 미국과 영국의 영사관과 함께 러시아 공사관을 덕수궁이 인접한 곳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 공사관은 아관(俄館)이라 불리는데, 우리에게는 고종의 아관파천 사건으로 익숙한 이름이다.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가 일본군에 시해를 당한 후 친일내각에 들어서자 경복궁에 유폐된 상태에 놓여 있던 고종을 친러파의 범진 등과 러시아공사 베베르가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1896년 2월 1일 세자와 함께 아관으로 옮겨오게 하였다. 그 결과 친일 김홍집내각을 무너뜨리고 친노 박정양내각을 조직하는 등의 국정을 처결하다가 다음 해 2월 20일 경운궁으로 환궁하였던 일련의 과정을 아관파천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동안 고종은 음식을 담당하던 엄상궁과 사랑을 나누었는데, 엄상궁이 나은 아이가 영친왕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경내에 있는 서울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 도시 역사 박물관. 원래 이 자리에는 경희궁이 있었는데 이 궁이 해체된 이후 1980년까지 서울고등학교가 있었다. 이후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이 들어서기를 반복하다가 현재에 이른다. 현 박물관 부지는 서울고등학교 대운동장 자리였다고 한다. 개관 전에는 '서울시립박물관'이었으며, 1993~1997년까지 4년간 공사한 뒤 유물 수집 절차 등을 거쳐 2002년 5월 21일에 현재 이름으로 개관했다. 역사박물관이기에 광화문 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포지션과 전시물이 겹치기도 하나 이쪽은 이름답게 서울특별시에 한정한 도시 내 역사에 좀 더 집중한다. 특히 근현대 도시생활상은 이쪽이 가치가 근소하게 더 높다. 바로 옆에 근현대 마을을 통째로 리모델링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경희궁이 있어 같이 보기 편하다.서울특별시에서는 2019년에 추가로 노원구 구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지에(태릉입구역 앞) 서울생활사박물관을 개설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해방 이후 서울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집중한 전시물로, 서울역사박물관을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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