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연못

2005. 4. 30. 03:2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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