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심과 인내심 갖기/ 백광현 신부
2006. 12. 1. 05:21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언젠가 불후의 명작 ‘벤허’를 본 적이 있습니다. 벤허가 잡혀 배를 젓는 노예가 되어 해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해전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치열했습니다. 게다가 벤허가 탄 배도 말이 아니었고 얼핏 보기에 그들이 패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세를 가늠하기 어려웠을 때 그 배를 지휘하던 지휘관은 그들이 패배한 줄 알고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 때 벤허가 자살을 하지 못하도록 노로 지휘관의 머리를 쳐서 기절시킵니다.
한참 뒤에 지휘관이 깨어났을 때 그는 승전보를 듣게 됩니다.
그가 기절한 사이에 전세는 역전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가끔 우리에게 불리한 현실에 직면할 때 상황에 따라서 우리의 패배와 실패를 쉽게 속단해 버리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악에서도 선을 이끌어 내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그분의 계획에 온전히 맡기고 살아갈 때
패배나 실패처럼 보였던 상황이 바뀌어 더 큰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이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신뢰하고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늘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글 / 백광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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