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시 한 편이 생각납니다.

2007. 5. 19. 00:28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신 구 상 시인의

‘오늘’이라는 시 한 편이 생각납니다.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안에 영원이 담겨져 있다는 시인의 말에

감복하고 감탄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신앙인으로 살 수 있는

영원한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오늘이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글 / 박문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