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공원

2009. 6. 18. 21:5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기도 여행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공원

 

 

 

 

 

 

 

 

 

 

 

 

 

 

 

 

 

 

 저울

 

한번은 약국에 가서

약대신

나를 달아보기로 했다.

욕심을 달아본다.

어지간히 버렸다 했는데

노욕이 남아 있어 저울판이 크게 기운다.

양심은 어떨까 하다가

살그머니 그만 내려 놓았다.

두려움 때문이다.

저울판이 요동친다.

평형이 잡힐때까지의

긴 침묵

외로운 시간이다.

 

              임 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