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8. 22:41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상도 여행지
과거 선비의 길을 따라 남기는 글과 사진
안동하회마을은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라 한다. 우라나라 최대의 강줄기인 낙동강물이 유일하게 반대로로 흘러 감싸안고 있는 곳이 하회마을이다. 마을 강건너편 부용대(64m 절벽위) 에서 보면 한 눈에 마을 전체가 조망된다. 하회마을의 지형을 일컬어 물위에 연꽃이 떠 있는 모습이라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한다. 연꽃은 꽃과 열매를 같이 맺는 식물로 풍요와 다산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회를 대대손손 풍요와 희망의 땅으로 받들어 졌다. 이렇게 좋은경치덕에 택리지에서는 "강거(江居)의 제일은 평양이요 계승의 제일은 하회라"극찬 하기도 헀다. 하회마을은 다른 민속촌들과는 달리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써 풍산 유씨가 60년이라는 시간 동안 터를 두고 살아옹 곳으로 현재에도 75%가 풍산 유씨이다. 1984년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 되었으며 또한 별신굿에 쓰이던 탈들도 국보로 지정되었다. 대표적 가옥이라 할 수 있는 양진당(보물 제306호), 충효당(보물 제414호), 북촌택(중요민속자료 제84호), 남촌택(중요민속자료 제90호), 옥연정사(중요민속자료 제88호), 겸암정사 (중요민속자료 제89호)등 "마을전제가 문화재"인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안동양진당(安東養眞堂)
양진당은 겸암 유운룡(1539∼1601)의 집으로 매우 오래된 풍산 유씨 종가이다. 입암 유중영(1515∼1573)의 호를 빌어 ‘입암고택(立巖古宅)’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유중영은 유운룡의 아버지이다. 양진당은 유운룡의 6대손 유영(1687∼1761)의 어릴 때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규모는 앞면 4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오른쪽 3칸은 대청, 왼쪽 1칸은 온돌방으로 바깥 주위에 툇마루와 난간을 둘러 마치 누(樓)집과 같은 인상을 주며 대청에는 문을 달아 3칸 모두 열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안쪽 천장은 지붕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몄고 한석봉이 쓴 ‘양진당(養眞堂)’이란 당호와 함께 여러 현판들이 걸려 있다.
건물 안쪽 일부 재료를 만든 수법이 뛰어나고, 일반 주택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조선시대 별당건축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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