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청산 가네/ 김용택
2010. 7. 22. 09:45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나비는 청산 가네 / 김용택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섰네
내 맘에 한번 핀 꽃은
생전에 지지 않는 줄을
내 어찌 몰랐을까
우수수수 내 발등에 떨어지는 꽃잎들이
사랑에서 돌아선
그대 눈물인 줄만 알았지
내 눈물인 줄은
내 어찌 몰랐을까
날 저무는 강물에 훨훨 날아드는 것이
꽃잎이 아니라
저 산을 날아가는 나비인 줄을
나는 왜 몰랐을까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서 있네
'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 > 꽃사진과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정말 행복해야겠다....인터넷성당의 사제의 창 (0) | 2010.07.23 |
---|---|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0) | 2010.07.22 |
잘 들어주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이민규 저/[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중에서- (0) | 2010.07.20 |
길동무 말동무 -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것" (0) | 2010.07.19 |
샬롬의 뜻 다섯가지 (0) | 2010.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