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러 가는 길, 시흥 관곡지 - 신(新) 아리랑 / 박재삼

2010. 8. 5. 16:27동식물 사진/식물,초목본,수생식물

 

 

 

8월4일(수) 시흥 관곡지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연못입니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었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연꽃테마파크라는 이름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7~8월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룹니다. 그리고 이곳은 금개구리의 집단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신(新) 아리랑 / 박재삼

 

 

바다 두고 산을 두고
  사랑이여, 너를 버릴 수는 없을지니라.
 
  백리 바깥을 보는
  네 산(山)처럼 아득한 눈을 어찌하고,
 
  내 잘못을 거울처럼 받아 비추는
  물같은 이마를 어찌하고,
 
  복사꽃 피는 앵도꽃 피는
  정다운 동네어구 입술을 어찌하고,
 
  우거진 숲이여
  네 시원한 머리카락을 어찌하고,
 
  아, 어찌하고 어찌하고
  고향의 능선(稜線) 젖가슴을 어찌하고,
 
  바다 있기에 산이 있기에
  사랑이여, 너를 버릴 수는 없을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