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자락, 바람도 쉬어가는 납덕골 벽화마을 -6
2010. 8. 6. 20:53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기도 여행지
2010년 8월 6일(금) 빗방울 떨어지는 새벽에 출발해서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납덕골 벽화마을과 수리사에 다녀왔습니다. 천년고찰인 수리사 입구에 벽화마을은 산골마을로 약 7-8년전쯤에 납덕골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리산갤러리"의 화가분께서 여러 지인들과 마을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주차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본 후 수리사로 이동하면 됩니다.
두 사람 - 곽재구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꽃길을 지나갑니다
바퀴살에 걸린
꽃향기들이 길 위에
떨어져 반짝입니다
나 그들을
가만히 불러 세웠습니다
내가 아는 하늘의 길 하나
그들에게 일러주고 싶었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불러놓고 그들의 눈빛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길보다
더 아름다운 길을 그들이
알고 있을 것만 같아서
불러서 세워놓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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