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탐방기 (비빔밥축제장)

2010. 11. 8. 07:13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전주 비빔밥축제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지난 10/21-24일 열렸습니다.

그 중에 10/23~24 1박2일동안 돌아본 전주한옥마을의 풍경들을

여러번에 나누어 함께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옥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을사조약(1905년)이후 전주에 들어온 일본인들이

서문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에 자리 잡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성안과 성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성곽은 계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존재했던 것이다.

  양곡수송을 위해 전군가도(全郡街道)가 개설(1907년)되면서

성곽의 서반부가 강제 철거 되었고, 1911년말 성곽 동반부가

남문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됨으로써 전주부성의 자취는 사라졌다.

이는 일본인들에게 성안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실제로 서문 근처에서 행상을 하던 일본인들이

다가동과 중앙동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1934년까지 3차에 걸친 시구개정(市區改正)에 의하여

전주의 거리가 격자화되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서문일대에서만 번성하던 일본 상인들이

전주 최대의 상권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http://hanok.jeon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