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행] 팔공산 자락의 비구니들의 수도처,백흥암 百興庵

2011. 4. 19. 13:12전국 절집이야기/사찰(寺刹) 이야기

 

 

 

[영천여행] 팔공산 자락의 비구니들의 수도처,백흥암 百興庵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팔공산(八公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산내암자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이 절은 국사 혜철(惠哲)이 861년(경문왕 1)에 착공하여 873년에 완공하였으며,

 절 주위에 잣나무가 많아서 송지사(松旨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546년(명종 1)에 백흥암으로 개칭하였고, 1651년(효종 2)에 중건하였으며,

 1677년(숙종 3)에 중수하였다. 1730년(영조 6)에는 보화루(普化樓)를 중건하였고, 1858년(철종 9)에는

 청봉(靑峰)이 영산전(靈山殿)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한때 수백 명이 수도하였다고 하며, 규모도 암자로서는 매우 큰 편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極樂殿)을 중심으로 영산전·명부전(冥府殿)·문루(門樓)·

산신각(山神閣)·선실(禪室)·원주실(院主室)·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서 보물 제790호로 지정되어 있다.

극락전 안의 아미타삼존불을 받치고 있는 수미단(須彌壇)은 보물 제48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수미단은 높이 1.25m, 너비 4.13m에 5단으로 27등분하여 제작한 목조 탁자로서,

 각 면마다 안상(眼象)·봉황·공작·학·용·동자·물고기·개구리·코끼리·사자·사슴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우리 나라 조각미술의 원조(元祖)라고 할 만큼 조각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1531년(중종 26)에 간행된 법화경판(法華經板)과

이 절을 거쳐간 24인의 고승들의 영정(影幀)이 봉안되어 있다.

이 절은 현재 비구니의 수도처로서, 안거(安居) 때에는 수십 명의 비구니들이 정진하고 있다.

 

 

 

 

 

 

극락전보물 제790호

극락전 안의 아미타삼존불을 받치고 있는

수미단(須彌壇)은 보물 제486호로 지정되어 있다.

평시에는 공개되 않으며 1년에 2일만 공개되고 있다.

 

 

 

 

 

 

 

 

 

수미단(須彌壇) 보물 제486호

수미단이란 절의 법당 정면에 상상의 산인 수미산 형태의 단을 쌓고 그 위에 불상을 모시던 대좌를 말한다.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에 있는 높이 125㎝, 너비 413㎝의 조선 후기에 만든 불단이다.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 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제2단은 봉황·공작·학·꿩 등을, 제3단은 용·어린아이·물고기·개구리 등을 매우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제4단은 코끼리·사자·사슴 등을 꽃잎 속에 조각하였고, 제일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다.

각 단에 있는 새나 동물의 배열이 특색 있고, 조각기법도 매우 우수하다. 이런 특징이 있는 불단은 조선 후기 작품으로 더러 남아 있지만, 이 불단은 그 중에서도 대표되는 작품이다.

 

 

 

 

 

 

 

 

 

 

 

 

 

 

 

 

 

 

 

 

 

 

 

 

공양시간을 알리는 목탁

 

 

 

 

 

 

 

보화루 2층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