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수목

2011. 6. 7. 09:45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충청도 여행지

 

[태안여행]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미국인 칼 페리스 밀러(Carl Ferris Miller)가 민병갈(1921~2002)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해

천리포수목원조성을 시작하였다. 그는 서울의 증권사에서 일하면서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 재단이 되었고, 1989년까지 10년 동안

해외 교류 학습을 통해 영국 왕립 원예협회(RHS) 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재단 출범 전해인 1978년 민병갈은 남해안 답사여행에서 감탕나무(Ilex)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교잡(交雜)으로 생긴 신종 식물을 발견하였고,

세계에서 한국의 완도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으로 검증되었다.

민병갈은 국제규약에 따라 발견자와 서식지 이름을 넣은

학명 'Ilex x Wandoensis C. F. Miller'을 국제학회에 등록했고

 한국이름은 '완도호랑가시'로 정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배양된 완도호랑가시는

 종자목록(Index Seminum) 발행을 통한 다국간 종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퍼져나갔고,

천리포수목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1978년부터 1998년까지 36개국 140개 기관과

 교류 관계를 맺어 다양한 품종의 나무를 들여왔다. 민병갈은 국제적인 교류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환경과 식물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1997년 4월 국제목련학회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1998년 5월에는 미국 수목원이 주축을 이룬 범세계적 학술친목 단체인

 HSA의 총회를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2002년 4월8일 81세로 숨을 거두었고, 한국에 묻혔다.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 사망 후 후임 이사장에

문국현(文國鉉) 유한킴벌리 사장을 추대하여 운영되고 있다.

 

 

 

 

 

 

민병갈은 2002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 프리덤 재단(Freedo ms Foundation)에서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우정의 메달을 수상했다.

안타깝게도 이 메달은 그의 죽음으로 여동생인 준 맥데이드(June MacDade)가 대리수상하였다.

그가 조성한 천리포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품종으로 주목받았고

 2000년 아시아 최초로국제수목학회(IDS, International Dendrology Society)가 지정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Arboritum Distinguished for Merit)',

미국 호랑가시학회(HSA, Holly Society of America)가

선정하는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Official Holly Arboritum)'이 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비공개로 운영해오다가 2009년 3월 1일부터 밀러가든을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밀러의 사색길과 목련원을 일반에 개방하였다.  

 

 

 

 

 

 

 

 

 

 

 

 

 

 

 

 

 

 

 

 

 

 

 

 

 

 

 

 

 

 

닛사

나무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수형의 나무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