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바닷가풍경

2011. 10. 29. 00:3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철지난 바닷가풍경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로, 양양군의 1종 어항이다. 양양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항구를 중심으로 남애1~4리 4개의 포구 마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동해시의 추암(湫岩) 일출과 함께 동해안 일출의 최고 명소로 꼽히며, 특히 그림 같은 해변과 아담한 항구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다.

항구 주변 곳곳에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에 방파제로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돋보인다. 이 두 개의 섬에는 각각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서 있어 마치 쌍둥이 형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하고, 섬마다 각기 한 그루의 커다란 해송이 가지를 펴고 나무 그림자를 드리워 운치를 더한다.

양양군의 남쪽 끝머리에 항아리처럼 움푹 팬 모습으로 자리잡고 앉아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고래사냥》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도 유명하며, 바로 인근에 남애해수욕장, 남애1·3리해수욕장, 광진해수욕장이 있고, 북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주문진이 나온다. 주요 해산물로는 전복·미역·가리비·멸치·넙치 등이 있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