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4. 06:00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남원여행] 풍류를 즐기던 쉼터요,학문 토론의 장이였던 구룡계곡과 용호정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구룡계곡에 위치한 용호정은
뒤쪽으로 소나무 숲이있고 앞쪽으로 구룡계곡이 있어
그 자체로도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방이 툭 트여
전망이 아주 좋은 곳으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쉼터이요
학문 토론의 장이였다. 근처에 용호서원과 육모정,춘향묘가 있다.
구룡계곡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를 잡아 노닐다가
다시 승천하였다는 데서 구룡계곡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구룡계곡에는 실제 12곡이나 있으나 수를 나타내는 숫자 가운데
9를 제일 큰 수로 치기 때문에 9곡이 되었다.
국창 권삼득 유적비의 정면
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서 활동한 판소리 명창인 권삼득은 판소리사에서 19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전기 8명창에 속하는 판소리 명창이다. 안동권씨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판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파문되었다고 한다.
타고난 고운 목으로 「흥보가」를 잘했으며, 설렁제, 덜렁제 혹은 권마성제라고 하는 선율을 개발했는데, 이 선율은 도약 선법을 사용하여 매우 씩씩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덜렁제는 지금도 판소리의 곳곳에서 쓰인다. 「흥보가」 중 ‘놀보가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이 권삼득의 더늠(판소리에서 명창이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당의 한 대목)이다.
권삼득은 『남원지』에 따르면 남원시 주천면 무수리에서 출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창극사』에는 익산 남산리로 되어 있고, 『안동 권씨 대동보』에는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가 출생지로 되어 있다.
1992년에 발간된 『남원지』에는 남원 주천방 노씨가 권삼득의 외가라고 하였다. 『안동 권씨 대동보』나 권삼득의 부친 권래언의 문집인 『이우당집』에 의하면 출생지는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가 맞을 듯하다. 남원은 권삼득의 외가가 있었던 곳으로 판소리를 수련한 곳이며, 익산은 가문에서 쫓겨난 후에 살았던 곳으로 여겨진다.
부친 권래언의 호인 이우당은 “두 가지 근심이 있는 사람”이란 뜻인데, 그중 한 가지는 아들 권삼득이 소리를 하여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한다. 권삼득이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멍석말이를 당했을 때, 소리를 청해 불러서 살아났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권삼득은 덜렁제라는 선율을 개발하여, 당시까지의 계면조(설움조) 일변도의 판소리에 남성적인 선율을 도입함으로써 판소리의 표현 영역을 넓혔다. 덜렁제는 「흥보가」의 ‘놀보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 「춘향가」의 ‘군뢰사령이 춘향을 잡으러 가는 대목’, 「심청가」의 ‘남경 장사 선인들이 처녀를 사겠다고 외치는 대목’, 「적벽가」의 ‘위국자의 노래’ 등에 지금도 쓰이고 있다. 판소리 「덜렁제」가 권삼득의 작품이다
주천면 호경리에 있는 「원동향약」
조선 중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원동향약에서 작성한 향약 관련 문서.
향약은 고을 사람들의 상부상조와 미풍양속을 권장하는 마을 자치규약이다. ‘「원동향약」’은 1572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서 설립되어 약 420여 년간 계승된 원동향약에서 작성한 향약 관련 문서들로, 1638년(인조 16)에 작성한 『향약록(鄕約錄)』 등 20여 권이 전한다. 1994년 8월 10일에 ‘「원동향약」’이란 이름으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되었다. 상부상조하는 미덕을 기르고, 미풍양속으로 마을민을 교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용호서원(龍湖書院)
용호서원(龍湖書院)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원동 향약계를 주축으로 하여
남원 유림 김종사 및 여러 유림 선비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 1974년 서원의 시설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설립 당시 처음에는 주자영을 봉안하여 배향하였다.
용호서원은 설립 당시 원동향약계에 소속된 지역 유림 선비들의 참여에 그 근간을 두고 있었다.
「원동향약」은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1572년(선조 5)에 설립하여
42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채 현재까지 존속,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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