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2. 06:00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상도 여행지
밀양 관아지 (密陽 官衙址) [밀양여행]
밀양은 1390년 공양왕이 그의 증조모 박씨의 고향이라 하여
密城郡에서 密陽府로 승격되었다가, 조선왕조 건국과 더불어 密城郡으로 환원되었다.
태조 3년(1394) 다시 밀성부로 되었다가 태종 원년(1401) 다시 밀성군이 되었다.
태종 15년(1415) 밀성군을 밀양도호부로 고쳤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밀양관아는
조선초에 衙北山 남쪽 기슭에 건립된 후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전소된 것을
1612년 당시 밀양부사 元裕男이 중창하였다. 그 후 약 300여년 동안 제도의 변천에 따라
여러 차례의 수리, 보수를 거치면서 밀양도호부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동학농민전쟁과 관련된 밀양 동학농민전쟁에서, 1894년 9월 14일 밀양 주변의 농민
1,500여명이 밀양 관아를 공격하여 피해를 입혔다. 고종 32년(1895) 지방관제의 개정으로
도호부 관아는 都廳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10년 조선총독부 관제에 따른 지방행정 직제개편이 있었다.
1927년 관아를 폐쇄하고 밀양읍 삼문동에 밀양군청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당시 官舍에는 東軒 政廳 외에 여러 부속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都廳으로 바뀌면서 모두 폐지되었다.
이후 밀양 관아가 있던 자리에 밀양읍사무소가 들어섰다가 나중에는 내일동사무소가 위치하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는 공지로 보존되어 왔다.여러 기록과 조선시대 지도를 종합해 보면,
밀양부 관아 건물로는 東軒 政廳(近民軒), 北別室(納淸堂),梅竹堂, 內三門, 歇所, 凝香門, 內衙 등
여러 건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관아지에 대해서는 2008년 (재)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전체 부지 중
일부를 발굴조사하였다. 발굴결과 건물지 5기, 건물지에 부속된 溝 2기, 담장 1기, 벽체, 수혈, 기둥구멍 등 이곳에
있었던 건물과 관련된 유구가 확인되었고,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2호 건물지는
적심을 통한 위치나 방향, 규모 등으로 보아 위계가 높은 건물(東軒 政廳)로 추정되고 있다.
밀양시 내일동 일대는 영남루(보물 제147호), 밀양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4호),
밀양읍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 등 동시기 관련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또한 관아지 남쪽 대로와 재래시장, 동문고개, 衙東山과 衙北山 등 관련 지명이 여전히 남아 있고,
밀양읍성의 동쪽 절반 정도는 그 형태가 일부 남아있다. 밀양시가 도시화함에 따라
본래의 형태는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시내 곳곳에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그 실질적인 중심은 바로 官衙가 있던 자리이므로 그 의미가 더욱 있다 할 것이다.
현재의 밀양 관아의 모습은 2010년 복원된 것이다. 자료출처~문화재청
밀양 관아지 (密陽 官衙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70호
경남 밀양시 내일동 376 외
경상남도 밀양시 문화관광과 055-35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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