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더 소박하게 - 법정스님

2019. 9. 11. 07:53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단순하고 더 소박하게 - 법정스님 

 

 


적게 가질수록 더 사랑할 수 있다.


그것마저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아닌가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을 삶의 과정으로 숙제로 여겨야 한다.


 


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나온다.


그 짐마다 무게가 다르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나온 사람은


남들이 넘겨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좋은 세상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과


사랑의 다리가 놓여진 세상이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사진 -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