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볼만한곳, 한양도성의 시구문이였던, 천주교 광희문성지

2024. 10. 18. 06:00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여행지

서울가볼만한곳, 한양도성의 시구문이였던, 천주교 광희문성지

 

광희문(光熙門, 영어: Gwanghuimun[1])은 조선의 수도인 한양의 간문 중 하나로 남동쪽에 위치했다. 이름의 '광희'는 "빛이 멀리까지 사방을 밝힌다(光明遠熙)"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내수구인 청계천과 가까워 수구문(水口門)이라고 하였고, 도성의 장례 행렬이 통과하던 문이어서 일제강점기 당시 시민들은 시구문(屍口門)이라고도 불렀다. 17세기에는 남소문(南小門)과 혼동되었다. 그러나 조선 전기 1456년에 건립되어 1469년 폐문되고 1913년에 철거된 남소문과는 무관하다. 광희문은 한양도성의 축조와 함께 1396년에 건립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문루가 망가졌다가 1975년 문을 남쪽으로 옮겨 문루와 함께 복원했다.

천주교 광희문성지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수많은 가톨릭 선교사들과 신자들이 처형당했는데, 이 때 친지를 찾지 못한 시신들은 당시 시구문이었던 광희문을 통과해 바깥에 버려졌다. 총 순교자 중 794명의 시신이 광희문을 통해 버려졌는데 그중 54구는 신유박해(1801)에서 병오박해(1846) 시기에, 나머지 740구는 병인박해(1866)에서 기묘박해(1879) 시기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성인 103위 중 44위, 복자 124위 중 27위가 이곳에 묻히고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99년 5월에 현양탑을 설치하고, 2008년 4월에는 제대를 설치하였으며 2014년 8월에 광희문 앞에 순교현양관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