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볼만한곳, 민주화의성지, 금남로 민주광장, 전일빌딩, 아시아문화전당

2024. 9. 13. 06:0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광주가볼만한곳, 민주화의성지, 금남로 민주광장, 전일빌딩, 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 소재한 빌딩. 구 전남도청앞 민주광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과거에는 광주일보사가 전남일보 시절부터 총 37년간, 전일방송은 9년간 입주했었고 전남일보 관련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는 금융기관과 일부 기업, 기관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건물로 보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건물이다. 1968년에 세워진 건물로 건축가 조동희와 오무송이 설계한 이 건물은 금남로에 들어선 최초의 10층 건축물로 완공 당시부터 꽤 오랫동안 금남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있었으며 금남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어진지 50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건물치고는 규모가 매우 큰데 광주를 방문한 타지사람들 혹은 전일빌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60년대에 지어진 빌딩인 것을 알려주면 대부분 놀란다. 하지만 처음부터 지금처럼 큰 규모로 지어진 것은 아니고 현재 부지의 일부(금남로1가 1-2번지)에 지하1층, 지상7층으로 세워진게 전일빌딩의 시초이다. 이후로도 층수를 10층으로 높히고 주변 땅을 사들여 면적을 넓히는 등 4차례의 증축을 거친 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전일빌딩이 탄생한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후술할 헬기 사격이 발생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5월 27일 도청 진압작전 당시 일부 시민군이 저항하던 건물이기도 하다. 도청과 함께 계엄군에 의해 무력 진압됐다. 이때 전일방송 직원들이 시민군 중 일부를 전일방송 직원으로 위장시켜 체포를 면하게 했으며, 당시 전일빌딩 지하에는 시민군이 자체적으로 회수한 무기들이 보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