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비 [고독을 위한 의자/이해인]
2005. 6. 26. 20:15ㆍ동식물 사진/곤충,양서류,파충류
노랑나비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내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살아내기 위해
고독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더 살아내기 위해
고독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고독을 위한 의자/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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