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가장 큰 위로 (시편 26편)/이해인]

2005. 9. 21. 00:03동식물 사진/곤충,양서류,파충류

 

아버지여 내 맘이 항상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을 사모하여 이제도 내 발은 당신께로 향합니다.
먼저 나를 시험하시고 연단하사 깨끗하게 하옵소서.
내 인생의 길에 당신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며
당신의 완전함을 닮아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임재를 발견할 수 없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모임에
동참함이 아픔이 됩니다.
이웃을 허는 자들의 참소하는 것과
힘있는 자들의 총애를 뇌물로 사려하는 것을
지켜봄이 고통이며 슬픔이옵니다.

 


 

이토록 세상살이가 무겁도록 힘들 때
손을 씻고 제 마음의 정결함을 구하오니 저로
아버지의 집에 거하여 당신의 거룩함을 보게 하소서.
당신의 영광으로 뛰놀고 춤추는 행복을 허락하소서.

 


 

저를 당신의 사랑이라고 불러주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제게 가장 큰 위로는 저를 당신의 품에 안아
당신의 숨소리를 듣게 하신 것이옵니다.

 


 
가장 큰 위로 (시편 26편)/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