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7. 05:24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대화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취업을 앞둔 한 젊은이가 그에게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대화를 잘하는 기술이야말로
사회생활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할 수 있는지,
그 기술을 저에게 가르쳐주십시오."
그러자 대화의 달인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쉽기도 하고 무척 어렵기도 한 일입니다."
"제발 가르쳐주십시오."
"그럼, 당신이 내 말을 잘 들으면
내가 그 방법을 가르쳐주겠습니다."
그러고는 한참의 시간이 지났으나
대화의 달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가는 게 답답했던 젊은이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금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대화의 달인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미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기울이는 일,
그것이 가장 뛰어난 대화의 기술이지요."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모든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대화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기술 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화에 뛰어난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각자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걸상을 앞으로 당겨 앉는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진지하게 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대화의 달인, 인간관계의 달인인
데일 카네기는 말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무기는 입이 아니라 귀다.
대화의 질은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주는가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같은 요구라 해도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요구에 더 잘 따른다.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제 아시겠지요?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말하는 입이 아니라 듣는 귀와
공감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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