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넓혀라
2007. 5. 6. 16:25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미국의 유명한 연설가 하르세 윌슨이
텍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일이다.
그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폐쇄된 철길에서 놀다가
누가 철로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가장 멀리 가는지 시합하기로 했다.
하르세는 유난히 뚱뚱한 자크와
마른 체격의 필립을 번갈아 보며 생각했다.
'자크는 뚱뚱하니까 분명 몇 발자국도 못 가서
떨어지고 말거야.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필립이 문제인데...
어떻게 하면 필립을 이길 수 있을까?'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하르세와 필립은 몇 걸음도 못 가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뚱뚱한 자크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계속 철로 위를 걸었다.
놀란 하르세는 자크에게 달려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 난 너희들이 발 밑만 보고 걸을 때
그저 먼 곳을 바라보며 걸었을 뿐이야."
뚱뚱한 자크는 자신의 발 밑이 아닌
철로 위의 먼지점을 목표로 잡고
목표점만을 향해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에 다다르면 더 먼 곳에
새로운 목표를 정하면서 걸었기 때문에
철로 위를 떨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하르세 윌슨은 훗날 어른이 돼
강연을 할 때면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나는 나무를 보며 걸었지요.
반면 그 친구는 숲을 보며 걸었고요.
거기에서 이미 승부는 결판이 났던 겁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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