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2007. 9. 20. 08:37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햇볕 때문에, 양분과 수분 때문에
서로 싸우지 않는다.
산속에 서면 산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을 하면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날들은 길지 않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아주 멀다.
먼 길을 가야 할 사람은
가로등을 보지 않는다.
먼 길을 가야 할 사람은
달빛을 보며 걷는다.
사랑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사랑보다 두 걸음 뒤에서 걸어간다.
사랑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달빛을 보며 걸어간다.
이철환, ‘반성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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