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꿔 생각하기
2007. 12. 11. 21:48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입장 바꿔 생각하기
-조명연 신부-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한 마리 양을 위해서
아흔아홉 마리 양을 그대로 놔두고 찾아나선다는 것. 이 사회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멍청하다는, 어리석다는 평을 받기 십상일 것입니다.
물론 잃어버린 양 한 마리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아흔아홉 마리의 양은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그 한 마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사이에 열 마리의 양을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생각을 뒤엎으십니다. 즉, 작은 것 또한
내쳐서는 안될 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힘주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목자의 위치가 아니라 양이 되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길을 잃고 애타게
목자를 찾는 그 한 마리의 양이 바로 나라고 생각해보세요. 나를 지켜주는
목자도 없고, 사나운 짐승들만이 주위에서 나의 허점을 노리면서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때요? 목자가 나를 포기하는 것이 옳은가요?
절대 그래서는 아니지요.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 이것입니다.
작은 사람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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