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1. 22:48ㆍ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그대 숨 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 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둔 독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가는 소망에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아름답게 만끽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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