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漢陽大學校] -2

2010. 4. 2. 13:13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漢陽大學校] -2

 

 

 

한양대학교(漢陽大學校; Hanyang University)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1동에 있는 사립 대학교이다. 1939년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으로 설립되었으며, [1] 이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고 대한민국의 사회 전반에 많은 인사를 포진시키고 있다. [2]

이공계 분야에서는 각종 국제 학술행사[3]SCI 저널을 출판[4]하고 있으며 실용학풍을 표방하여 기술자주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고[5] 인문계 분야에서는 졸업생들이 법조계나[6], 기업임원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7][8] 2009년 현재는 MIT를 포함한 30개국 151개 학교와 자매결연, 복수학위 및 교환학생등의 국제교류를 하고 있고,[9] 학술행사[10], 헌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11]유재하 음악경연대회, MBC FM4U 여름축제[12]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공·인문·의예·예체능 관련학과가 종합적으로 편제되어 있으며 5개의 전략학과·학부를 운영하고 있다.[13] 국내외의 대기업[14]과 유명연구소[15]를 연계하는 산학연 협동과정이 개설되어있으며, 100명 규모의 로스쿨이 개설되어있다. [16] 서울캠퍼스의 경우 언덕 지형 위에 세워져 있어 계단이나 언덕등이 많으며, ERICA 캠퍼스의 경우 평지에 호수공원들의 시설이 있고, 지형적 특성을 따라 고유명사화된 장소도 있다. ERICA캠퍼스의 명사중에는 습지공원도 있고 긴 산책로도 있다.[17] 세계대학에서 두 번째로 300mm급 반도체 공정장비를 갖추었으며 [18]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이화학연구소아시아연구네트워크 사업부가 학교내에 있고 [19] 2009년에는 일본아소 다로 총리가 이곳을 방문하였다. [20] 상징은 개나리, 사자, 비둘기이며 남청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줄여서 한양대 또는 한대로 부르기도 하며, 이니셜은 HYU를 사용한다.[위키백과]

 

 

 

 

 

 

 

 

 

 

 

 

 

 

 

 

 

 

 

 

 

 

 

 

 

 

 

 

 

 

 

 

 

 

 

 

 

 

 

 

 

 

 

 

 

 

 

 

 

 

 

 

 

 

 

 

 

 

 

 

 

 

 

 

 

 

 

길을 묻는다 / 김재룡


저기 인천 주안 있잖아/거기 인천기계공고 가기 전에/비디오가게를 하며 살 때 말야/늦게 갈 때 있잖아/개봉 오류동 지나 부천 부평으로 해서 가는 시외버스의 좌석에 파묻혀선/집에 들어갈 때 까지 계속해서/이어폰으로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이라는 노래만을 들었어/그 때 거기 시흥고등학교에 있었잖아/지금은 금천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지/거기 시흥사거리에 ‘분이네’라구 순대국 집이 있었거든/저녁 겸 한 잔 하고 버스를 타면 길이 밀리니까/집에까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리는 거야/그 땐 그랬지/그 땐 애들하고도 가끔 한 잔 하기도 했어


비디오 가게를 말아먹고 다시 안산 집으로 갔어/시흥에서 떠나던 해에 차를 샀지/그러니까 구십사년식 에스페로/그 차를 십구만키로 타고 레조로 바꿨지/그게 지금 이십오만이 다 됐어요/엄청 타는 거지/다들 무슨 나라시 뛰냐고 그러지/그러니까 다들 인정 하는 거야/달리는 지도책이라구/지금은 달리는 네비가 됐지


그리고 학교를 옮겼잖아/구로고 말이야/거기선 선생들끼리 주구발이라는 축구모임을 만들어 공 찬 생각 밖에 나지 않아/집은 다시 안산에서 분당으로 막 이사 온 때였지/학교까지 가려면 십분만 늦게 나오면/사십 오분에서 한 시간이면 가는 걸/충분히 가고도 남는 걸/ 한 시간 반 이상 걸려요/출퇴근 시간에 장난이 아니잖아 안산에서 구로로 다닐 때도 차가 밀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말이야/거기 목감에서 안양 들어올 때쯤에 미나리꽝이 몇 개 있었어/늦가을 이맘 때 쯤이면/아침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미나리꽝 하고/그 뒤편에 있던 몇 그루 자작나무들은 지금도 눈에 선해/며칠 전에 거기를 지나갔는데/엄청 변해가지곤 다 없어졌더라구


타워펠리스 터파기 공사 시작할 때 다시 개포로 옮겼어/그 때 교감이 불러서 그러더라구/ 지금 청량고 교장 나간/그 마교감이 그러는거야/야 그 자리도 엄한 놈들이 엄청 찝쩍댄 모양이더라/가서 잘해/운동장에서 보면 북쪽인데 야 그거 무섭게 올라가더라구/나중엔 무슨 커다란 벽이 되는 거야/운동장에서 보면 학교는 엄청 답답해 진거지


차는 마누라 주고 전철 타고 다녔어/그 때 좋았지/가끔 차를 가지고 출근하다 보면 라디오에서 이런 광고가 나오는 거야/당신도 그거 들어 본 적 있을 거야

‘좌회전 하면 수서 10km, 우회전 하면 속초 230km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핸들을 오른 쪽으로 꺾어 속초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나는 왼쪽으로 핸들을 돌린다.’

뭐 그런 내용의 광고 한 참 떴었잖아/난 그걸 진짜로 실행한 거야/강원도로 전보 내신했지/그리고 속초에 가서/ 속초상고 야구부장 하면서 이 년을 살았지/장천산방/그 적막강산에서 말야/가자마자 삼월 십이일에 청대산 산불이 나서 말도 아녔어/그 때 학교고 차고 몽땅 타는 줄 알았다니까


그러다가 이 년 만에 춘천으로 다시 내신을 낸거야/박사과정 핑계대고 말야/근데 누가 체고로 떨어뜨릴 줄 알았냐구/이 자식들/날 이 년 동안이나 물 먹이고 있잖아/ 빨리 옮겨야지/내년엔 갈거야/농고든 여고든 어디든 가겠지/뭐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뭐 시는 못 써/안 쓰는 건지 못 쓰는 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