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가 - 박목월

2010. 8. 1. 15:5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이별가 - 박목월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내리는데
 
  하직을 말자 하직 말자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뭐락카노 뭐락카노
  니 흰 옷자라기만 펄럭거리고......
 
  오냐. 오냐. 오냐.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음성은 바람에 불려서
 
  오냐. 오냐. 오냐.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

 

 

 

 영등포구 한강 양화대교와 맞닿아 있는 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은 2000년 선유도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정수장이 있던 자리에 물을 주제로한 공원을 정수시설을 재활용하여 공원을 조성하여 2002년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문의는 02-3780-0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