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첨찰산 입구 진도 아리랑비

2011. 6. 18. 22:36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진도 아리랑비

 

진도 아리랑비는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첨찰산 입구에 세운 비석으로

진도 아리랑을 빼고 진도를 말 할수는 없을 정도로 그 비중이 높은

민요 진도 아리랑은 진도의 멋과 정서를 담은  진도문화의 뿌리입니다.

이비는 진도문화원과 진도아리랑보존회가 1995년 세웠습니다.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본비
한민족의 상징인 민요처럼 불리는 아리랑은 곳곳마다 그 특색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도아리랑은 예향다운 특징을 고루 갖춰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으면서도 부르는 이는 즐겁고 듣는 이는 흥겹기가 으뜸이다.
진도아리랑은 모든 이의 원망도 슬픔도 신명나는 가락과

해학적인 노랫말로 풀어주는 타령 중의 꽃이다.
이 고장 선인들은 비록 살아가는 삶이 고되고 한스러울 적에도

스스럼없이 속마음을 노랫말로 토해내 목마름을 달랠 줄 아는 슬기를 보였다.
우리 군민들은 이 멋과 정서의 뿌리를 널리 자랑하고

오래오래 이어갈 증표로 삼고자 뜻을 모아 여기에 이 비를 세운다.

2) 부비
진도아리랑은 예부터 아리랑타령이라 하여 구전으로 불리어져 다른 민요와 같이

그 시원은 알 수 없으나 조선조 말인 1900년대 초부터 진도아리랑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가락은 흥겨운 멋을 간직한 속에 애절한 한이 깃들어 있고 비애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노래를

후렴중의 음-음음 소리는 슬픔과 기쁨이 한데 엉켜 있는 것과도 같다.
이 민요의 창법은 판소리와 같이 느낌이 구성진 굵은 목을 눌러내는 듯한 성격을 띠고 있으며

특히 종지음의 치켜올리는 생동감은 다른 아리랑과 쉽게 구별이 된다.
가사는 임을 그리는 애끓는 심사와 원망을 해학적으로 엮어진 내용이 많으며

그때마다 창자가 지닌 정서를 전래의 가락에 맞추어 즉흥적으로 불려지는 극히 서민적인 민요이다.
장단은 세마디이고 선율은 시나위형으로 중모리 장단에 불려지며

특히 진도아리랑은 가사와 함께 가락에 독특한 흥취가 있어 남도민요의 진수로 일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