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천주교순교성지 "치명자산성지"

2010. 10. 3. 22:13카톨릭 이야기/천주교 성지순례

 

전주 천주교순교성지 "치명자산성지"

 

 전주 완산구 대성동에 위치한 이 산은 옛부터 승암산이라 불렀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치명자산의 높이는해발360m이며 순교자묘소와 기념성당이 지어진 곳의 높이는 300m입니다.

그리높지 않은 산이나 입구부터 순교자 묘소까지 비교적 가파르며 이길에

십자가의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14처를 지나면

우라나라에선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1994년 건립된 기념성당이 보입니다.

 상당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7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진 순교자묘가 있습니다.

 

 

 

 

 

 

 이 순교자묘에는 1784(정조 8년)년 호남에 처음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 수용을 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처 신희,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마태오)일곱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분들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 여에 걸쳐

전주 남문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 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 되었습니다.

그 후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신부와 신도들이 이 산정에 모셨다.

 

 

 

 

선인들이 해발 300미터의 산정에 님들을 모신 뜻은 세계교회가

‘진주중의 진주’라고 찬탄하는 동정부부순교자의 순결한 신심과

고매한 덕행, 그리고 숭고한 순교정신을 높이 기리고

그 님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함이었다.

 

 

 

 

 

 지방 기념물 제 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오른편에는 전주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어있다.

 

 

 

 

 

순교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산은 진리의 뜻을 세운 사람과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 공원으로 사랑 받는 한국의 몽마르뜨르(순교자산)입니다.

 

 

 

 

 

 

 

 

 

 

 

 

 

 

 

 

 

 

 

 

 

 

 

 

 

 

 

 

 

 

 

 

 

 

 

 

 

 

 

 

 

 

 

 

 

 성직자묘지도 화장후 1기에 12분씩 모셔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