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터 위에 세워진 전주 전동성당

2011. 6. 22. 07:15카톨릭 이야기/천주교 성지순례

 

우리나라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터 위에 세워진 전주 전동성당

 

전북 전주 완산구 전동에 자리잡은 전동성당 "전주 풍남문 밖" 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박해의 칼날 아래 참수형을 당한 최초의 순교터며,

또한 신유박해 때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과

초기 전라도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그 기적의 땅에 순교한 지 100년 만에 초대 주임신부인 보두네 신부에 의해

순교자들의 선혈이 어린 성곽의 돌로 주춧돌을 세워

23년에 걸쳐 완공된 고색창연한 성당은,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영혼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은총의 요람이다.
그리고 푸른 잔디로 잘 가꾸어진 성당 뜨락과

고풍스런 건물은 마치 유럽의 한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환상적이어서,

최근에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어

 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889년 봄, 전동성당 초대 주임신부로 보두네 (프랑스 선교사) 신부가 임명되고

본당이 설립되었으나 전주는 당시 개항지가 아니었고 전주 감영이 위치하고 있어

보두네 신부는 전주에 곧바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전주 근교인 대성리(완주군 소양면)에 머물면서 전교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후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100주년이 되던

1891년 봄에야 현재의 자리에 본당의 터전을 마련하고,

전교를 시작하여 호남의 모태 본당이 되었다.
문의는 사무실 (063) 284-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