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순교성지

2011. 6. 21. 07:51카톨릭 이야기/천주교 성지순례

 

 

 서울 서소문순교성지

 

일찍이 남소문(일명 광희문)과 더불어 서울 도성 내에서 장례를 지낼때 시체를 문밖으로 운반할 수 있는 송장의 출입구로 지정되어 스산한 기능을 담당했던 서소문이 순교를 위한 통로로 이용된 것은 신유 대박해시 조선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를 비롯한 정약종, 최창현, 강완숙 등 초기 교회의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이 순교의 피를 흘림으로써 시작되었다.
새남터나 당고개, 절두산 등지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주축으로,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한 성직자들의 순교지라한다면 “서소문 밖 네거리” 성지는 학문 연구를 통해 신앙을 찾았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실천했던 평신도들의 예지와 용맹과 결단의 순교지라 할 수 있다.
신유 대박해를 시작으로 하여 서소문을 거쳐 형장으로 나아간 순교의 행렬은 기해 대박해, 병인 대박해 때에도 계속되어 한국 최초의 신학생이며 조선 교구 설정의 구역을 담당했던 정하상과 유진길, 김제준, 정정혜, 현경련, 남종삼 등 무수한 평신도들이 이곳에서 참수, 순교의 피를 흘렸다.

글: 성바오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