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로 불리는 남해 가천 암수바위
2010. 11. 15. 00:35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상도 여행지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에 다랭이마을에 위치한
암수바위는 경남민속자료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 사람들은 이바위를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일겉는다.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비스듬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1751년(영조27년) 남해 현령 조광진에 꿈에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있는데, 그 위로 우마가 다녀 몸이 불편하니
꺼내어 세워주면 좋은일이 있을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후 현령은 이 암수바위를 꺼내어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또 논 다섯마지기를 이 바위에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민들은 지금도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음력 10월23일을 기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뱃길의 안전과 많은 고기가 잡히기를 빌고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선돌(立石)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은 그래로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오늘날 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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