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雲吉山)수종사(水鍾寺)

2011. 8. 10. 00:00전국 절집이야기/사찰(寺刹) 이야기

 

운길산(雲吉山)수종사(水鍾寺)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雲吉山)에 있는 절로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운길산 8부 능선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인 

두물머리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시원한 곳에

지어져 초의,다산,추사가 즐겨 찾았다 전한다.

이 절은 일찍이 서거정(徐居正)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한 명당으로도 이름이 높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39년(세종 21)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459년(세조 5)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

 

 

 

 

 

신라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사찰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남아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상당 규모의 절이었음을 시사해, 이 전설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19세기에 중건한 기록이 있으며,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현대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전망대가 있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양수리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삼정헌이라는 이름의 다실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

아담한 규모의 절이며 경내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과 제157호인 조선 세종21년에 세워진 부도가 있다.

세조가 중창할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은행나무도 두 그루 남아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응진전(應眞殿)ㆍ

약사전(藥師殿)ㆍ산신각ㆍ종각ㆍ경학원(經學院)ㆍ요사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59호로 지정된 수종사부도내유물(水鍾寺浮屠內遺物)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이 있다.

 

 

 

 

 

 

청자항아리[靑磁壺]ㆍ금동구층탑(金銅九層塔)ㆍ은제도금육각감(銀製鍍金六角龕)이

 한 조가 된 부도내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팔각오층석탑은 1957년에 해체하였는데, 세 곳의 원공(圓孔)에서

금동불(金銅佛) 18구가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1493년(성종 24)에 쓴 발원문이 있어 건탑(建塔)의 연대추정에도 참고가 된다.

 

 

 

 

 

 

 

 

대웅보전(大雄寶殿)

 

 

퇴락한 절을 1890년(고종 27)에 혜일(慧一)이 고종에게 8,000냥을 하사받아 중창하였다.

다음해 다시 4,000냥과 금백홍사(金帛紅絲: 황금과 비단 및 홍실 등의 재물)를

시주받아 사존불(四尊佛)을 개금(改金)하였는데, 이 때 방광(放光)이 있었다고 한다.

1939년에 태욱(泰旭)이 중수하고, 6ㆍ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74년 주지 장혜광(張慧光)이 대웅보전(大雄寶殿) 등을 복원하였다.

1981년에 대응이 산신각ㆍ종각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종각

 

 

 

 

 

산신각,약사전(藥師殿)

 

 

 

 

 

 

 

 

 

 

 

 

 

수령500년의 은행나무(보호수)

 

 

 

 

 

수종사 관광정보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전화~031-576-8411

운길산역에서 수종사까지 도보로 50분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으나 (운길산610m)

 도로가 가파르고 좁아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