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박물관과 도항·말산리고분군

2011. 8. 25. 16:50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내 박물관

함안박물관과 도항·말산리고분군

 

함안은 고대 안라국(아라가야)의 고도로서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살아숨쉬는 고장입니다.

함안의 산과 들에는 옛 고대국가의 역사와 향기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수 많은 문화유산이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고분군 중

단일 최대 규모이면서 가야시기의 것으로 널리 알려진

도항·말산리고분군 자락에 함안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홈페이지~http://museum.haman.go.kr/

 

 

 

 

 

 

 

함안박물관에는 『말갑옷, 수레바퀴모양토기,

 불꽃무늬토기, 문양뚜껑, 미늘쇠』등 가야시기 유물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전시되어 가야인의 혼과 기백,

 독창성이 담긴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가야읍 도항 · 말산리 일원에 위치

함안군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분지로

북과 서는 낙동강과 남강으로 남과 동은 6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 있다.

이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가야읍 도항 · 말산리 일원에 위치하며

 찬란한 가야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생각되는 100여기의

대형고분들은 높은 곳에 열을 지어 위치하고,

그 아래로 1,000여기나 되는 중소형의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일제시대에 처음 조사되었는데,

당시 제34호분은 봉토(封土)의 지름이 39.3m,

높이가 9.7m나 되는 최대 규모의 왕릉이었다.

최근에는 고분군 북쪽 끝 자락에 있는 마갑총에서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것과 같은 말갑옷이 출토되었고,

다섯 사람의 순장 인골(人骨)이 확인된 제8호분의 조사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자모양의 굽다리접시(工字形 高杯) 불꽃모양의 창을 낸 굽다리접시(火焰型透窓高杯)는

아라가야가 여러 가야 중에서도 독특한 문화를 가진 독자적인 정치세력이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둘째, 각종의 큰칼 · 갑옷 · 말갑옷 · 새가 달린 비늘쇠(有刺利器) 같은 철제품과

금 · 은 · 유리 · 옥으로 만든 장신구들은 아라가야 왕의 강력한 위상을 보여 주었다.

셋째, 기원전후부터 6세기 중반까지 만들어진 이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성립 · 발전 · 멸망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넷째, 이 고분군의 출토품과 같은 유물은 동래 · 경주 · 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라가야의 산물이 다른 가야와 신라, 일본열도의 왜까지 수출되었음을 보여준다.

 다섯째, 고분군의 규모와 화려한 유물들은 6세기경의 아라가야가 남부가야의 중심으로

 주변국들과 교섭하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는 이 고분군이 위치한 곳을 끝 말자의 말산(末山)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말산은 말이산으로 불렸었다. 말이산(末伊山) 마리산은 머리산이었다.

 원래는 아라가야의 시조가 등장하고, 역대 왕들이 묻혔던

우두머리의 산이었으며,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84 · 85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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