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탐방] 경복궁 집옥재 [集玉齋]

2012. 4. 6. 00:10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여행지

 

 

[궁궐탐방] 경복궁 집옥재 [集玉齋]

 

 

집옥재(集玉齋)는 경복궁의 제일 북쪽 신무문(神武門) 안 동쪽에 있는

고종의 서재(書齋)로 정면의 월대() 중앙에 놓인 계단에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서수상()을 새겼다. 고종은 이곳에 선대 임금의

어진()을 봉안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장소로도 이용하였다.

 경복궁 내의 다른 전각들과는 달리 당시로서는 신식인 중국풍의

서양식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며, 현판도 중국 북송() 때의

서예가 미불(芾)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들었다.
높은 기단 위에 세워진 정면 5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이며

 다포(多包)집이다. 앞면의 퇴간은 향교(鄕校)나 대성전(大成殿) 등에서

 볼 수 있는 기둥만으로 이루어진 개방된 형식이며

이 점은 고형(鼓形)인 초석(礎石) 세부에 여러 이형(異形) 장식물,

 특히 박공마루 밑 지붕에 접근시켜 쌓은 전벽(塼壁) 등과 함께

중국 건물의 양식을 따른 이식(異式) 건물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