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제82회 춘향제" 변학도의 생일잔치

2012. 5. 2. 06:0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남원여행] "제82회 춘향제" 변학도의 생일잔치

 

 

"얼씨구 춘향사랑" 제82회 춘향제 (2012,4,27일 금요일~5,2일 화요일)가

광한루원과 요천일대에서 전통 혼례식과 민속씨름대회 등이 열리며

 천연 염색 체험과 짚풀 공예, 한지 체험, 연, 도예, 미꾸라지 잡기 등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또 한복 패션쇼와 방자 편지 이어달리기, 사랑의 영화제, 베스트 사랑커플 선발,

지리산 사진전 등이다양하게 펼쳐졌다. 그중에 춘향전을 요약한 변사또의 생일잔치 공연을

담아 봅니다. 춘향전의 줄거리는 잘 알고 계시듯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월매의 딸

성춘향이 서로 사랑하다가, 이몽룡의 아버지인 남원부사가 임기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이별을 한다. 춘향은 남원에 내려온 신임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다가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른다. 이때 전라 어사가 되어

돌아온 이몽룡이 춘향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숙종 대왕 초 전라도 남원부에 월매라는 퇴기가 있었다. 그녀는 아기 갖기를 소원하여 성참판과 동거하여 춘향이라는 아리따운 딸을 낳았다. 자색이 천하에 일색인 춘향은 성장하면서 시서에 능하였다. 어느 화창한 봄날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에 올라 춘흥에 겨워 시를 읊고 있었다. 이때 춘향은 향단이를 데리고 광한루 앞 시냇가 버들숲에서 그네를 뛰며 놀고 있었다. 우연히 춘향을 발견한 이도령은 한눈에 반하여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오게 한다. 두 사람은 상봉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헤어지면서 이도령은 밤에 집으로 찾아가겠노라고 언약한다. 글방으로 돌아온 이도령은 춘향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며, 책읽기도 건성이었다. 드디어 밤이 되자 이도령은 방자를 앞세워 춘향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고자 월매에게 자신의 결심을 밝힌다. 월매는 난봉꾼의 수작 정도로 여기고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두사람의 혼약을 수락한다. 이도령은 밤마다 춘향을 찾아 사랑을 속삭인다.

  그런데 이부사가 내직으로 전출하게 되어 이도령은 부득불 상경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이도령은 춘향에게 후일을 약속하고 서울로 떠나며, 춘향은 이도령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새로 부임한 신관 사또 변학도는 호색한답게 정사는 돌보지 않고 기생점고부터 시작한다. 50여 명의 기생을 점고한 그는 마지막으로 춘향을 발견하고 수청을 강요하지만 춘향은 수청을 거절한다. 변학도는 크게 노하여 태형을 가하지만 춘향은 죽기를 결심하고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옥에 갇힌 춘향은 임을 그리워 하다가 잠이 들어 꿈 속에서 이비(二妃)를 만난다. 지나가는 장님에게 물어보니 서방님이 돌아오고 부귀영화를 누릴 꿈이라고 일러준다. 변학도는 자신의 생일잔치에 마지막으로 춘향의 의중을 들어보기로 하고 만약 그때도 거절하면 처형하겠다고 한다.

 

 

 

 

 

 

 

 

 

 

 

 

 

 

 

 

 

 

 

 

 

 

 

 

 

 

 

 

 

 

 

 

 

 

 

 

 

 

 

 

 

 

 

 

 

 

 

 

 

 

 

 

 

 

 

 

 

 

 

 

 

 

 

 

 

 

 

서울로 올라간 이도령은 열심히 공부하면서 춘향과의 재회만을 생각한다.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된 그는 전라도로 내려온다. 하루라도 빨리 춘향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에 남원으로 향한다. 도중에 농부로부터 춘향이 봉변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걸인 복장을 하고 춘향의 집으로 가서 월매를 만난다. 월매는 딸을 구해줄 이 어사가 걸인 차림으로 나타나자 실망하여 딸이 죽게 되었다면서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다. 이 어사는 옥중으로 춘향을 찾아가나 춘향은 이어사를 알아보지 못한다.

  변학도의 생일잔치가 벌어지자 각 읍의 관장들이 모여 들었다. 이 어사는 연회에 걸인의 행색을 하고 참석하여 차운(次韻)을 제의하여 높을 고(高)에 기름 고(膏) 두 자를 운으로 시를 지어 탐관오리의 학정을 비판한다. 이어서 암행어사 출도하여 탐관오리인 변학도를 봉고파직하고 춘향을 구한다. 춘향은 수절로 정렬부인으로 봉해져 삼남이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며, 이어사는 후에 좌우영상까지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