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9. 15:19ㆍ전국 여행길 맛집 멋집/강원도 맛집
속초여행의 백미인 청호동 북청아바이순대국 [강원도/속초맛집]
가을동화와 1박2일 촬영으로 유명해진 갯배를 타고
건너는 풍경을 자주 보셨을 겁니다. 이곳은 청호동 이지만
함경도에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 자리를 잡고 살아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마을로 더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의 북청아바이순대국집은 최근에 촬영한 kbs 스펀지 순대로드
만점맛집이며 1박2일도 촬영했다고 자랑하는 집입니다.
아바이순대는 1999년 함경도 향토음식축제에 아바이순대가 출품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아바이순대는 함경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돼지 대창속에 선지 찹쌀 배추우거지 숙주 배춧잎등을 버무려
속을 채운후에 찜통에 져서 나오는 순대를 말합니다.또한 오징어순대는
돼지 대창이 귀하던 시절 속초에서 제일 흔한 오징어 몸통에 순대속을 넣어
삶아 먹던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속초의 명물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아바이순대는 함께나온 소스에 찍어 먹거나
또는 깻잎장아찌에 싸서먹거나 아바이마을의 명물인
가자미식혜나 명태식혜와 함께 먹으면 함경도 북청과
단천 지방 사람들의 입맛을 느낄수 있습니다다
모듬순대와 아바이순대국입니다
대부분 오징어순대는 드셔 보셨겠지요
순대의 맛은 보통순대 보다는 순하고 고소합니다
한치비빕밥도 속초의 명물로
한치회와 더불어 빼놓을수 없는 별미입니다.
혹시 청호동에 가본 적이 있는지
혹시 청호동에 가본 적이 있는지
집집마다 걸려 있는 오징어를 본적이 있는지
오징어 배를 가르면
원산이나 청진의 아침햇살이
퍼들쩍거리며 튀어오르는 걸 본 적이 있는지
그 납작한 몸뚱이 속의
춤추는 동해를 떠올리거나
통통배 연기 자욱하던 갯배머리를 생각할 수 있는지
눈 내리는 함경도를 상상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 오징어 속에는 소줏집이 들앉았고
우리들 삶이 보편적인 안주라는 건 다 아시겠지만
마흔 해가 넘도록
오징어 배를 가르는 사람들의 고향을 아는지
그 청호동이라는 떠도는 섬 깊이
수장당한 어부들을 보았거나
신포 과부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지
누가 청호동에 와
새끼줄에 거꾸로 매달린 오징어를 보며
납작할 대로 납작해진 한반도를 상상한 적은 없는지
혹시 청호동을 아는지
시인 이상국
지금은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생겨 통행이 자유롭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아바이 마를의 유일한 교통 수단이였던 갯배입니다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이어주는 갯배는
속초를 찾은 이들에게 또다른 재미와 매력을 안겨줍니다
갯배는 손으로 끄는 무동력 해상교통수단으로 갯배를 끌어보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선상에서 갈매와 청초호 호수, 항포구의 어촌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코스인 것이다.
간혹 갯배를 이용하는 노인네들의 투박하고 정감어린 함경도 사투리는 바닷가 고향집에 온 듯
푸근하기만하다. 갯배를 타고 속초시내로 들어가 중앙시장의 해산물코너에서 장을 보거나
동명항으로 이어기는 부둣가를 따라 거닐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바이마을 북청아바이순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874-9번지
033-632-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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