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바쳐 주인을 살린 개의 이야기 [임실여행/의견비]

2013. 11. 8. 05:3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목숨을 바쳐 주인을 살린 개의 이야기 [임실여행/의견비]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오수시장 옆의 원동산 공원에는

의견비(義犬碑)와 개의동상이 서 있다 이는 목숨을 바쳐 주인을 살린 개의

충성과 의리를 기리고자 세운 것이다 오수라는 지명은 은혜갚은 개라는 뜻으로

 이곳 오수 원동산 공원은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어 배운 기억이 날것입니다

의구전설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여러 문헌에 실려 있으며 고려시대 최자가 지은

보한집의 기록을 보면  천 년 전 김개인이란 사람이 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몹시 취해

귀가 중 잔디밭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인근에서 불이나 김개인에게 불길이 번지자

 개는 냇가에 가서 몸을 적셔 주인 주위의 풀을 젖게해 근방의 불길은 잡았으나

 개는 지쳐 쓰러져 죽었다  김개인이 깨어나 이 사실을 깨닫고 노래를 지어 슬픔을 표하고

무덤을 만들어 묻어주고  이곳을 표시하려고 무덤 앞에 지팡이를 꽂아 두었다. 이후 지팡이에

 싹이 돋기 시작하여 큰 느티나무가 되었고 그 때부터 이 나무와 지명을 오수라고 불렀다

후에 마을 사람들이 이를 알리기 위해 의견비를 세웠으나 지금은 없고 지금의 것는

 1955년에 세운 것으로 믿음과 의리가 사라져 가는 오늘날에 깊은 감동을 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