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

2024. 6. 12. 06:00해외여행/일본자유여행, 쿠슈, 후쿠오카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

 

쿠시다 신사는 하카타를 지키고 불로장생과 번영을 담당하는 세 명의 신을 모신 신사이다.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이 있다. 헤이안 시대인 757년 제46대 왕 고켄왕 시절 세워졌다.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뜻에 따라 후쿠오카의 초대 영주 구로다 나가마사가 지었다고 한다. 입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부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고 알려져 신성시되고 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축제 ‘하카타 기온야마카사’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이야마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이 행진은 770년 전 가마쿠라 막부 시기 하카타 일대를 고통에 빠뜨렸던 전염병 퇴치를 기원하며 시작된 것이라 한다. 대형 장식 가마인 카자리야마가 전시되어 있는데 높이가 10m나 된다.구시다 신사 안에는 하카타 역사관이 자리해 있다. 명성황후 시해 당시 사용됐다 알려진 칼이 보관된 곳이기도 하다. 히젠토라는 이름의 칼로서 나무 칼집에 ‘일순전광자노호()’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늙은 여우를 단칼에 찔렀다’라는 뜻이다. 참혹한 역사를 그대로 알려주듯 여전히 서슬 퍼런 기운이 느껴진다. 칼은 비공개로 보관 중이며 일정한 날에만 대중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