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볼만한곳,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 모란 민속5일장

2024. 10. 11. 06:0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기도 여행지

 

 

성남시가볼만한곳,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 모란 민속5일장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하는 5일장 전통시장. 장이 열리는 날은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이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서울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에서 내려 위로 올라오면 바로 나온다. 모란개척단의 김창숙(金昌叔)[1]이 1962년에 만든 시장이다. 김창숙의 고향이 평양인 실향민이라 이름을 모란봉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전통'시장 답지 않게 역사가 의외로 짧다. 다만 모란시장의 전신인 조선 송파장의 역사까지 합치면 역사성도 어마어마하다. 조선시대 전국 15대장으로 유명했던 송파장(松坡場)[2]의 전통을 물려받아 5일장(끝자리 4일, 9일)을 하는 전통시장이며, 장날이면 인근도로인 성남대로, 중앙대로, 산성대로, 광명로 등에는 헬게이트가 생성된다. 유독 어르신들이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8호선을 많이 이용하는 날이 있는데 그날이 바로 장날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성남 본시가지 주민들은 물론, 분당, 판교, 수지, 강남4구는 물론이고, 광주, 수원, 용인, 하남 등에서도 어르신들이 마실가듯이 찾아오기 때문에 안 막힐래야 안 막힐 수가 없다. 특히 주말과 겹치면 더더욱 막힌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 때 시당국에 의해 도로 무단점용 및 거리질서 문란, 즉석 가축도살, 저질상품 판매 등의 온상으로 낙인찍혀 강제 폐쇄당한 적이 있었고, 최근 전통 시장의 위기, 대형 마트의 사업 확장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 곳만큼은 영향력이 남다르다. 모란장이 열리는 날에는 동네 슈퍼마켓은 물론, 심지어 대형마트도 눈에 띄게 손님이 적을 정도다. 어쨌든 입소문으로도 꽤 유명하고 교과서에도 가끔 등장하는 전형적인 재래시장이다. 2015년에 기존 모란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길 건너편에 새 시장건물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1990년부터 이용했던 기존 모란시장 부지가 중원구나 수정구의 산업단지 도로를 간섭하는 문제가 재개발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결국 2018년 2월 24일에 이전해서 새로 개장했다. 기존 모란시장 부지는 원래의 도로 기능을 회복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