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향기/김지수 <들꽃 이야기> 중에서

2005. 8. 13. 00:09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강물이 오래 사는 것이

그 깊고 나지막한 잔잔함 때문이듯


 

 
 
저 바람 부는 들판이나
길가의 바위틈에 무수히 많은 들꽃들이
 
 

 
 

피고 지는 것은

속으로 품은 그윽한 사연 때문이다.

 
 

 

 

우리들 들꽃처럼

소박한 삶을 가로지르는 나날들은 또한 얼마나

 
 

 
 

운명적이고 기이한 사연들로

갈피를 채우고 있는 것인지......

 

들꽃 향기 /김지수

<들꽃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