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2006. 10. 24. 20:5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

 

 

 

 

 

 

 

 

 

 


 고독 / 문정희

'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 > 좋은글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히 기도하십시오/최윤성  (0) 2006.10.26
힘든가요?  (0) 2006.10.25
좋은 예감/정채봉  (0) 2006.10.24
돌봄은 곧 관심입니다  (0) 2006.10.18
쉼은/ 정영란  (0)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