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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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할 때를 / 나태주] 주말산책, 서래섬 ~ 반포대교 남단
떠나야 할 때를 / 나태주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잊어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우리는 잠시 세상에 머물다 가는 사람들, 네가 보고 있는 것은 나의 흰구름.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너의 흰구름. 누군가 개구쟁이 화가..
2010.07.15 -
[손 - 김영하] 주말산책, 동작대교남단 ~ 서래섬
손 - 김영하 자신에게 정직한 자는 남을 속일 운명이다. ―무명씨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내는 이 편지를 쓰는 동안 저는 <라보엠>을 듣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대의 찬 손>을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추운 파리의 다락방에서 루돌프가 폐병에 걸린 미미의 손을 잡..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