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것이 사랑이겠습니까.

2007. 9. 18. 01:12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양수리

 

 

처연하지 않은 것이 꽃이겠습니까.

아프지 않은 것이 사랑이겠습니까.

 

 

 

 

 

 

외롭지 않은 것이 예술이겠으며

춥지도 않은 것이 겨울이겠습니까.

 

쓸쓸해 할 줄도 모르면서

사람이라 하겠으며

쓰지 않은 생生이 있다 합디까.

 

 

 

 

 

 

 

번민이 많다고

신앙이 아니겠으며

 

고뇌가 없다고

마냥 행복하기만 하겠습니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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