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각시 [가야만 하는 길]
2007. 10. 14. 09:29ㆍ동식물 사진/곤충,양서류,파충류
박각시
가야만 하는 길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은 길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길을 잃어서도 아닙니다.
진작부터 뻔한 길을 보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을 뿐입니다.
축축한 새벽에도 걸어봐야 한다는 걸,
후줄근히 젖어도 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젖은 옷은 갈아입으면 되는데
막무가내로 눈을 감았던 것입니다.
눈만 뜨면 보이는 길을 앞에 두고
이 영 아녜스 (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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