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2007. 11. 13. 21:07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깊어 가는 가을밤!
홀로 불어 오는 바람소리에
홀연히
굴러 나 뒹구는 나뭇잎의 운명이라
남아 있는 잎새마다 생명의 흔적
내린 이슬 살며시 쓸어 내려봅니다
가신님은 가신님대로 오신 님은 오신 님대로
모두가 애절한 그리움이지만
가슴에는 어느새 오신 님으로 가득하니
여기 가냘픈 영혼이 끝없이 울어 봅니다
지난 추억은 망각의 세계로 묻히고
다가오는 현실은 끝없이 나를 유혹 하나니
이 마음 어찌하여야 할지 고뇌의 나날
지저귀는 한 쌍의 새가 부러운 오늘입니다
오신 님의 가슴에 너울이 되고 싶은,
숨결 고운 여인의 설레는 마음으로
깊어 가는 가을밤, 정성 가득한 향기로
님의 가슴속 가득히 담아 드리렵니다.
글/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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